장성민, 조진웅 '소년범' 논란-李대통령 재판 빗대 "악행 덮는 21세기형 네로"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2.07 15:56  수정 2025.12.07 16:10

"조진웅, 국민에 최소한 양심 지켜

스스로 설계자라고 고백했음에도

대장동 몸통임을 거부하는 네로"

장성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 장성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sns

김대중 전 대통령(DJ) 최측 비서, 옛 새천년민주당 출신인 장성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은 영화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과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상황을 빗대 "12개 혐의·8개 사건·5개 재판·21세기형 네로 활보"라고 비판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든 잘못은 저지를 수 있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과거의 죄를 덮고 지낼 수도 있다. 문제는 그 죄를 짓고 그 악행을 숨긴다 해서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의원은 "그가 그냥 사적 개인으로 생활을 유지한다면 자신의 죄를 은닉할 시간은 길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가 대중의 관심과 신뢰를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공적 인물일 경우, 그를 생각하고 바라보는 눈은 5200만"이라며 "5200만의 눈이 영화배우 조진웅을 봐왔었다. 과거 소년범 의혹을 깨끗이 인정하고 과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그 자세만큼은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적 행위이자 도리를 지킨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12개 혐의, 8개 사건에 관련된 5개 재판을 모두 중지시키고 과거의 악행을 덮고 가리며 죄의 면탈 행위를 지속하는 우리 안의 21세기형 네로가 활보한다는 현실"이라며 "자신의 재판을 덮고 죄를 없애기 위해 재판중지법을 만들고 배임죄를 없애며, 검찰에 압력을 가해 항소를 포기시키며, 스스로 대장동 설계자라고 전 국민 앞에 고백했음에도 대장동 몸통임을 거부하는 21세기형 네로"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범죄국가, 범죄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심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며 "어제의 범죄자가 회개와 성찰 없이 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른다면, 그 한 사람만을 위한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5200만 국민의 생각이며 국민의 눈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모든 사람을 얼마 동안은 속일 수 있고, 일부 사람은 영원히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며 "5200만 국민이 거의 다 알고 있는 사실을 혼자서만 모른다고 믿는 21세기형 네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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