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1일 본회의서 가맹사업법 처리…이후 쟁점법안 3개 상정"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12.09 16:41  수정 2025.12.09 16:43

"11~14일 나흘간 처리…어떤 법안 올릴진 미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김병기 원내대표와 참석해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뚫고 가맹사업법을 처리한다. 이후 11~14일 나흘간 이어질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3개를 상정하고, 24시간 뒤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후 표결에 부치는 일명 '살라미 전술'을 통해 법안들을 차례로 처리할 계획이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야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건이 총 62건인데 1~3번째 안건인 장학재단채권에 대한 동의안·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에 대한 동의안·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에 대한 동의안은 합의 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그 다음 (안건인) 50여건 전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필리버스터 1호 법안은 가맹사업법"이라며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우리가 제일 먼저 올려서 필리버스터를 하고, 다음 본회의가 11일 예정돼있는데 그날 가맹사업법을 표결 처리한다"고 했다.


이어 "11일에서 14일까지 4일 정도 본회의를 할 걸로 예상한다면 쟁점법안 3개 정도를 올려서,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통과시키는 전략으로 할 것"이라며 "어떤 법안을 올릴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 확정이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규탄대회를 열어 국민의힘이 민생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민생 쿠데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는 "민생 발목잡기를 넘어서 민생 탄압이고 민생 쿠데타"라며 "민생 이름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을 준엄히 규탄하고,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민생법안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개혁법안은 개혁법안대로,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제때 처리하겠다"며 "민주당은 비상한 각오를 다지며 이 시간부로 국회 정상화와 민생을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