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특검 '정치권 통일교 편파수사 의혹' 사건 공수처 이첩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2.17 13:26  수정 2025.12.17 15:08

국힘, 민중기 특검 편파 수사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

고발 대상에 검사 포함된 점 고려해 공수처에 이첩

민중기 특별검사.ⓒ연합뉴스

경찰은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건희 특검팀 관련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16일 민중기 특검 및 성명불상 검사 등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 고발 사건을 관련 규정에 따라 공수처에 이첩했다.


이는 고발 대상에 특검에 파견된 검사가 포함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외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사건을 공수처에 반드시 이첩하도록 규정한 공수처법 25조 2항을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등은 지난 11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듣고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만 '편파 수사'를 했다며 서울경찰청에 민중기 특검과 수사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까지 연이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 전날 밤 11시쯤 필요한 서류를 분류해 가져오는 작업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자료가 전자정보 형태로 돼 있어 이를 문서화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도 공수처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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