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은퇴 “20년간 우승 및 국가대표서 최고의 순간 경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2.19 14:50  수정 2025.12.19 14:50

황재균. ⓒ 뉴시스

황재균(38)이 20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KT 위즈는 19일 "황재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재균도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며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된 황재균은 이후 히어로즈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7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후 2018년부터는 KT 유니폼을 입었고, 2021년 주장으로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KBO리그에서는 통산 2200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었으나 현역 연장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한편, KT 구단은 내년 시즌 초 황재균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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