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쪼개기 후원' 통일교 정원주 등 핵심 간부들 검찰 송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2.30 13:49  수정 2025.12.30 13:50

한학자 총재 전 비서실장 정원주, UPF 회장 지낸 송광석 등 송치

전담팀 출범 후 통일교 의혹 관련 피의자 송치한 건 처음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 등 통일교 핵심 간부들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29일 정씨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지낸 송광석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보전받는 방식을 썼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인 점을 감안해 쪼개기 후원 사건부터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출범한 전담팀이 통일교 의혹 관련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담팀은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