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집권 내내 베네수엘라 위기 심화"
니콜라스 마두로(64)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버스운전사 시절 사진. ⓒ영국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
니콜라스 마두로(64)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전격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되면서 2013년부터 이어온 그의 장기 집권은 막을 내리게 됐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쿠바로 넘어가 공산주의 청년연합에 가입해 사회주의 사상을 공부했다. 귀국한 그는 버스운전사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1990년 운수노조에 가입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정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과 인연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운수 노조에서 시위 활동을 하던 그는 당시 쿠데타에 실패해 옥살이하던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방 시위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차베스의 큰 신임을 얻었다. 차베스의 변호인이었던 실리아 플로레스를 만나 결혼한 것도 이때다.
1998년 차베스가 대선에서 승리하며 정치인 마두로는 승승장구했다. 1999년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국회의장, 외무장관 등을 거쳤고 2012년엔 서열 2위인 부통령에 올랐다. 차베스 정권은 한때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경제호황이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유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경제 위기가 찾아왔고 차베스가 2013년 3월 암으로 사망하면서 정세 불안까지 겹쳤다.
그해 4월 대선에 출마한 마두로 대통령은 1.59%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다. 그는 차베스 정권의 정책(반미주의·복지 등)을 대부분 이어받았으나 경제는 갈수록 나빠졌다. 그가 집권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은 무려 600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가공기술 부족으로 석유 생산량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AP통신은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 내내 베네수엘라는 사회·정치·경제 위기가 심화 됐다”며 “그의 집권 기간동안 수백만 명이 빈곤에 빠졌고 770만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국적을 포기했으며, 마두로 정권을 비판하던 수천 명의 지식인은 투옥돼 고문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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