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2인자' 리창 총리 만나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6.01.06 14:48  수정 2026.01.06 14:50

"한중관계 큰 역할 기대…획기적 발전 전기 되길"

리창 "양국 국민에 많은 복지 가져다 줄 용의 있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진행된 리창 총리와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인자'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서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또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면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창 총리를 만나 "지난 10월, 11월 두 번의 다자회의에서 총리님과 만났고 이제 세 번째로 베이징에서 만나게 됐는데, 정말로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정상회의 주간과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주간에 리창 총리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민생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민생과 평화에 입각하여 한중 관계 발전시켜나가는데, 총리도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중) 일정을 통해 올해를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고 한중 관계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공고히 하려고 한다"며 "한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고, 옷은 새것일수록 좋다.'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정이 깊어 좋다는 뜻"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마 중국도 같은 말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총리님과 무려 세 번째 만나는 자리"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정말 오랜 친구 간처럼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이번 만남이) 한중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6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창 총리도 "두 나라 정상 간의 전략적인 지도하에 중한 양국 관계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면서 "양국은 각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반드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고 중환관계 우호를 전제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더 솔직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정치적·우호적 신뢰와 민생·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을 총괄하는 리창 총리는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이자 '경제 사령탑'에 해당하는 만큼 한중 경제·문화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주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상하이로 이동한 후 1박 2일간의 일정에 나선다. 상하이에서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오는 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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