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룸 1004 프로젝트와 봉사활동 콘텐츠가 만든 기적 같은 입양 이야기
ⓒ페스룸 제공
네 차례의 파양과 시력 상실로 입양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보호견 ‘아공이’, 그리고 안구 질환으로 5년간 보호센터 생활을 이어온 ‘두유’. 이 두 아이는 IP 기반 OSMU 기업 비엠스마일(대표 이주광)의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페스룸(PETHROOM)이 전개한 ‘1004 프로젝트’와 봉사활동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가정을 만나 두 번째 삶을 시작했다.
페스룸은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누적 30마리 이상의 보호동물이 새 가족을 만났다. 특히 중증 질환이나 장기 보호 이력으로 입양이 어려웠던 보호동물들이 실제 가정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 네 번의 파양, 양쪽 시력 잃은 ‘아공이’…비닐하우스에서 뉴욕 포메 가족의 셋째로
ⓒ페스룸 제공
아공이는 비닐하우스에서 구조된 이후 네 차례의 파양을 겪으며 결국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었다. 시각장애에 반복된 파양 이력까지 더해지며, 보호소에서는 입양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판단 아래 센터에서 여생을 보내게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페스룸이 진행한 물놀이 봉사활동 현장에서 촬영된 아공이의 밝은 모습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해당 영상은 해외까지 확산됐고, 이를 본 뉴욕에 거주하는 가족이 직접 보호센터에 연락해 입양을 결정했다.
현재 아공이는 뉴욕에서 두 마리의 포메라니안과 함께 생활하며 포메라니안 가족의 셋째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입양 가정은 “아공이가 집에 온 이후 집안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며 근황을 전했다.
■ 5년을 기다린 ‘두유’…페스룸 1004 프로젝트 통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려온 가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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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는 안구 돌출과 각막 말림 증상을 안은 채 형제들과 함께 구조돼 생후 2~3개월령부터 부산의 보호단체 ‘라이프’에서 보호를 받아왔다. 이후 한쪽 눈 적출 수술을 받았지만, 입양 가정은 나타나지 않았고 5년간 보호센터 생활이 이어졌다.
전환점은 페스룸의 ‘1004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두유의 사연과 프로필을 접한 한 가족이 “한눈에 반했다”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접 내려와 입양을 결정했다.
이 가족은 과거 페스룸 정기구독자였다가 해지한 상태였으나,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두유를 발견한 후 다시 정기구독을 재개하며 입양까지 이어졌다.
페스룸 관계자는 “두유 사례는 1004 프로젝트가 단순 기부를 넘어 실제 입양으로 연결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객의 소비 경험이 자연스럽게 보호동물 인식과 입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 봉사활동 콘텐츠가 입양 창구로… “홍보 아닌 생명을 구하는 창구”
페스룸은 매월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수영·목욕·운동회·마당개 집짓기·셀럽 공동 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촬영된 보호동물들의 교감 장면은 공식 SNS를 통해 입양 홍보 콘텐츠로 활용된다.
페스룸 측은 “봉사활동 콘텐츠는 연출된 홍보물이 아니라 보호동물의 실제 모습을 담은 기록”이라며 “이 진정성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해외 입양 가정까지 연결되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견이나 장기 보호 동물은 입양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아공이와 두유 사례는 일상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족을 만날 수 있음을 입증했다.
■ 보호단체 연합 입양제 성과… 300명 방문, 입양 7마리 이상 확정
페스룸은 번식장 구조견과 장기 보호 동물을 위한 보호단체 연합 협업 입양제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125건의 입양 상담과 89건의 입양 신청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실제 입양이 확정된 보호동물은 7마리 이상이며, 추가 입양을 위한 심사가 각 보호센터별로 진행 중이다. 페스룸은 입양 확정 가정을 대상으로 ‘동행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페스룸 관계자는 “입양제는 단순히 동물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보호동물과 입양 가정을 신중하게 연결하는 과정”이라며 “입양 이후 적응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용품이 포함된 동행 키트를 제공하고 사후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페스룸×도로시지켜줄개×TV동물농장 집짓기 봉사…전남 화순 ‘흰둥이 가족’ 구조
페스룸은 지난해 12월 말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SBS ‘TV 동물농장’과 함께 전남 화순에서 흰둥이와 새끼 4마리를 구조하고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흰둥이는 화물업체 인근에서 약 10cm 길이의 올무에 허리가 수개월간 옭아맨 채 새끼들과 생활하고 있었다. 페스룸 임직원들은 구조 이후 현장에서 직접 집을 조립하고 보온 시설과 필수 용품을 설치해 안전한 거처를 마련했다.
해당 활동은 ‘TV 동물농장’ 신년 특집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고, 이후 추가 후원 문의도 이어졌다.
■ “입양은 끝이 아닌 시작…정착 이후 삶까지 함께”
페스룸의 CSR은 입양으로 끝나지 않는다. 입양 이후에도 정기적인 근황 공유, 필요시 제품 지원과 상담 연계 등 ‘입양 이후의 삶’까지 함께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실제로 아공이와 두유의 입양 가정은 페스룸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입양 확정 가정에는 적응에 필요한 용품을 담은 ‘동행 키트’가 제공되며, 입양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상담도 지원된다.
페스룸 관계자는 “CSR은 이벤트가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함께하는 일”이라며 “입양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인식 아래 책임 있는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숫자로 보이는 기부액 이면에는 실제로 구조되고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가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동물의 현실과 희망을 함께 전하는 콘텐츠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스룸은 정기배송 매출 일부를 자동 기부하는 ‘1004 프로젝트’를 통해 KK9R, 도로시지켜줄개, 코리안독스, 유행사 등 국내 주요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약 6억9천만 원 규모의 CSR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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