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백해룡 페이스북 메시지
'합동수사단' 수사 기록 들고나와
돌발 행동에 뒤집어진 동부지검
백해룡 경정.ⓒ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합동수사단'에 파견됐던 백해룡 경정이 경찰에 복귀하면서 5000쪽 분량 수사 기록을 들고나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경찰이 백 경정에 대해 감찰에 착수하자, 백 경정은 "대검찰청과 경찰청에서 협잡하여 저를 죽이려 든다"고 주장했다.
15일 백 경정은 전날 검찰 파견 종료로 서울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하며 합수단 '백해룡팀'이 만든 사건 기록을 화곡지구대 별도 공간으로 옮겨놨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백 경정이 사건 기록을 가져가자 동부지검 관계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경찰로 구성된 '백해룡팀'이 생산한 기록이라도 이들이 합수단 소속이었던 만큼, 기록은 검찰에 남았어야 한다는 것이 동부지검의 입장이다.
동부지검 내부에선 '공용서류 은닉죄'로 백 경정을 고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의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도 백 경정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날 백 경정을 징계해달라며 경찰청에 '혐의 사실' 등을 통보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이다.
그러자 백 경정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검찰청과 경찰청에서 협잡하여 저를 죽이려 들지만 그들 의도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사법시스템(킥스)을 사용했기 때문에 경찰 사법전산망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사건 기록"이라며 "검찰은 사건 기록 반환을 요구할 권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건 기록에 검사들 여러 명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며 "사건기록은 국가 소유 국가 기록물인 만큼, 어느 누구도 소유권 주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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