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보다 더 많은 트로피…PSG 초강세 배경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1.09 14:30  수정 2026.01.09 14:44

마르세유 꺾고 트로페 데 샹피옹 4연패 성공

든든한 자본, 유소년 육성에도 힘 기울이는 중

트로페 데 샹피옹 4연패에 성공한 PSG. ⓒ AP=뉴시스

이강인이 부상 여파로 빠진 파리생제르맹(PSG)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트로페 데 샹피옹 4연패에 성공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5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마르세유와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PSG는 대회 4연패와 함께 통산 14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프랑스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프랑스컵 우승을 달성한 팀들이 펼치는 단판 승부다.


2011년 카타르 정부가 지원하는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가 인수한 PSG는 엄청난 자본을 등에 업고 일약 ‘슈퍼팀’으로 발전했다. 특히 프랑스 리그 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의 숙원이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실제로 PSG는 리그내 타 클럽이 범접할 수 없는 재정적 풍요로움으로 인해 연간 예산은 리그1 내 다른 상위 팀들보다 몇 배나 많으며, 이는 곧 선수단의 질적 차이로 이어진다. PSG는 지금까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부터 에딘손 카바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보유했고, 현재는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까지 품고 있다.


세계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인 파리를 연고로 두고 있어 파리라는 도시 브랜드와 글로벌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최근에는 나이키의 ‘에어 조던’ 브랜드와도 협업하고 있다. PSG는 축구팀 최초로 에어 조던과 유니폼 계약을 맺었고, 나이키 또한 농구에서 축구로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또 다른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 조던이 새겨진 PSG의 새련된 유니폼은 단순한 경기복이 아닌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으로 젊은 이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PSG는 프랑스의 클럽 중 하나가 아닌 파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강조, 에펠탑과 파리의 좌표, 도시 문양을 활용해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패션위크 기간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여러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기존 축구 팀들과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 ⓒ AP=뉴시스

구단의 성공적인 행보도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된다.


PSG는 QSI가 인수한 2011년부터 무려 38개의 우승 트로피(리그 11회, 프랑스컵 8회, 리그컵 6회, 트로페 데 샹피온 1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를 수집 중이다. 이는 유럽 내 클럽들 가운데 독보적인 우승 횟수이며, 같은 기간 잉글랜드를 지배 중인 맨체스터 시티(23회)의 우승 횟수를 크게 뛰어넘는다.


최근에는 큰 돈을 선수 영입하는 하는 대신 유망주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PSG 유스 시스템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이민자 출신의 2세, 3세 유망주들이 속속 입단하며 팀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팀의 수장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특정 선수의 개인기에 의존하던 팀 컬러를 벗어던지고 체계적인 전술 중심의 팀으로 바꿔놓았다. 즉, 전술적 완성도는 리그 내 하위권 팀들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으며 어떤 선수가 오더라도 팀의 체계가 무너지지 않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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