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슈팅 1-10’ 이민성호, 두 살 어린 일본에 굴욕적 패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1.20 22:47  수정 2026.01.20 23:22

U-23 아시안컵 준결승 맞대결서 0-1 패배

실패로 끝난 ‘선수비 후역습’ 전략

한일전서 패한 한국 축구. ⓒ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가 또 한 번 일본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중국의 준결승전 맞대결 패자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일본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이번 대회 U-23 연령대가 아닌 U-21 대표팀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해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섰다. 일단 일본의 공세를 저지한 뒤 빠르게 역습을 노려 득점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오히려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지배당하는 역효과가 났다.


한국은 전반 10분 스루패스 한방에 무너지면서 뒷공간을 파고든 미치와키에게 노마크 기회를 허용했지만 칩샷이 골대를 벗어나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6분 강성진(수원삼성)의 프리킥을 김용학(포항)이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일본. ⓒ 대한축구협회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결국 전반 36분 선제골을 헌납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나가노가 헤더로 연결했고, 골키퍼 홍성민(포항)이 이를 쳐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고이즈미 가이토가 밀어넣으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수비 기조의 큰 틀을 바꾸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비를 강화한 뒤 후반전을 맞이했다. 전반 슈팅 수에서 1-10으로 밀릴 정도로 흐름을 일본에 완전히 내줬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로 나섰지만 굳게 닫힌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3분 장석환(수원삼성)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17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성진이 날린 회심의 발리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강성진과 김동진 대신 정재상(대구)과 정지훈(광주)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일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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