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세기 왜 샀어!!!" 분노해 집안 난장판 만든 남편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1.21 13:55  수정 2026.01.21 13:55

아내가 남편과 상의하지 않고 식기세척기를 구매한 일을 계기로 부부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 8일 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A씨는 겨울철 찬물로 설거지를 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남편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약 1500위안(한화 약 31만원) 상당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


그러나 설치 기사가 집을 방문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수도·전기요금 부담을 이유로 주문 취소와 반품을 요구했다. 이에 A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반박하자 두 사람은 말다툼을 시작했고, 갈등이 격해지자 남편은 거실 가구와 집기류를 부수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후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다가 인근 호텔에 들어가게 된 A씨는 "왜 식기세척기를 사는 것이 허락받아야 하는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만 그는 지난해 질병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한 점과 남편의 채무 부담이 갈등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다음 날 A씨는 식기세척기를 반품했고, 남편은 전화로 사과 의사를 전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 변호사 케다니는 "가족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소비 결정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재산을 파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가정 폭력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SNS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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