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강도 생활폐기물 다이어트'…"1명당 종량제봉투 1개 줄이자"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1.26 10:59  수정 2026.01.26 11:00

직매립 금지 시행에 따른 생활폐기물 감량 대책 내놔

목표치 달성 시 2년간 약 4만4000톤 감량

서울시 '시민 1명당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 프로젝트.ⓒ서울시 제공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강도 높은 감량 실천에 들어간다. 시는 시민 1명당 연간 '10L 크기의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을 줄여 오는 2027년까지 1개 자치구 발생량(약 120톤/일)에 맞먹는 생활폐기물을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 참여를 토대로 종량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제도·인프라 개선도 병행해 2033년 생활폐기물 공공처리 100%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적극적인 노력으로 2020년 대비 2025년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1개 자치구 평균 발생량을 약 2배 수준까지 감축했으나, '직매립 금지'라는 대대적인 자원순환 재편을 앞두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체질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올해 상반기에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며 폐기물 감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첫 단계로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해 이해하고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는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에 들어간다. 내달 오세훈 서울시장을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구청장, 주민까지 '10만 명 서약 참여'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 실천서약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비닐·플라스틱 종량제봉투 혼입 금지, 종이류 분리배출, 다회용기 우선 사용, 장바구니·텀블러 지참 등 실생활에서 참여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생활 속 폐기물 배출량을 스스로 진단·점검하는 실천 운동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에 참여할 시민과 시민모임 354명을 공개 모집, 100일 동안 운영한다. 354명은 서울시민 1인당 1일 배출량(354g)을 뜻한다.


참여자는 시가 제공한 휴대용 저울을 활용해 100일간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자가 진단하고 '감량 실천 체크표'를 매일 작성한다. 우수 참여자로 선정되면 시민 표창과 에코마일리지를 받는다. 참여자는 2월 중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25개 아파트 단지를 공개 모집해 단지별 재활용 가능 자원 배출량을 측정, 종량제 배출 감량을 유도하는 '우리 아파트 폐기물 다이어트 365일'도 추진한다. 우수 단지에는 1000만원 상당 서울 에코마일리지, 분리배출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자원순환 시민공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주택가·전통시장·외국인 밀집 지역 등을 찾아가 맞춤형 분리배출을 교육하고 분리배출 취약 현장에서는 종량제봉투를 열어 혼입 실태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 목표인 1인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는 일평균 생활 인구 1000만명 기준, 하루 약 60톤 감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목표치만큼 감량에 성공하게 되면 2년간 약 4만4000톤을 감량하게 된다.


또 광역 자원회수시설 건립 및 현대화를 통해 2033년까지 공공 처리량 하루 2700톤를 달성할 방침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자원순환의 출발점인 생활폐기물 감량은 공공처리 역량 확대와 맞물려 추진돼야 할 핵심 과제"라며 "다가오는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응하고 2050년 탄소중립도시의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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