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횡단선·레벨4 로보택시 추진…서울시, 교통·안전 정책 점검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1.26 12:58  수정 2026.01.26 12:59

교통실, 재난안전실, 물순환안전국, 건설기술정책관 대상 업무보고 진행

자율주행버스 노선 확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사업

시민 안전보험 보장 범위 확대, 대도심 빗물배수터널 건설 등 추진

자율주행택시.ⓒ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교통 소외지역인 강북을 중심으로 도시철도망을 조성하고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도봉~영등포구간 1개 노선에서 4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또 '레벨4 무인 로보택시' 실증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6일 4일차 '2026년 신년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는 교통실, 재난안전실, 물순환안전국, 건설기술정책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통실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목표로 강북횡단선의 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또 서부선, 면목선 등 '직주락'을 잇는 주요 경전철 노선을 통해 주거지와 도심을 촘촘히 연결, 도시철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축적된 철도 계획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재정·민자 등 사업 방식 다각화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병행해 사업 소요 기간을 최소화에 집중한다.


미래 교통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르면 하반기 중 상암 자율주행 지구(6.6㎢)에서 세계에서 3번째이자 국내 최초인 '레벨4 무인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3대 시범 운행으로 시작해 2027년에는 1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업지와 주거지역을 두루 운행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한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도봉∼영등포(A160) 1개 노선에서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총 4개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난안전실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등 대규모 공간 개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강북 전역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천·동작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상습 정체 해소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 인프라 개선도 본격 추진한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위해 '강북 전성시대 기획단'과 민·관·학 정책협의체를 운영한다. 아울러 차량 정체와 생활권 단절 해소는 물론 수변 여가 공간 확대 등 도시 환경 개선 방안을 구체화한다.


이수과천복합터널은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과천·동작대로 교통정체와 사당·이수 일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터널 조성으로 통행속도는 시속 8km에서 18km로 10km 향상되고, 통행시간은 최대 21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는 폭염 시 도심 물청소 확대(하루 최대 8회), 축제·행사장과 공원 등에 냉방설비를 갖춘 에어돔형 이동식 야외 휴식공간인 '해피소' 100곳 설치 등을 추진한다.


시민 안전보험 보장 범위도 확대한다. 주요 지급 항목인 화재·폭발·붕괴 보장 한도를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지반침하 사고 보장을 신설·강화해 사회재난 보장과 중복으로 받을 경우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영조물 배상책임보험 대인·대물 사고당 보장 한도를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노선당 연간 보상 한도는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린다.


물순환안전국은 수변활력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하고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수변활력거점은 2023년 홍제천(폭포카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곳이 만들어졌다. 올해 3월 우이천, 6월 안양천(양천·금천), 11월 중랑천, 12월 성내천 5곳이 추가돼 총 23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2022년 동작·강남 일대 기록적 폭우 이후 추진해 온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 사업은 사전 절차와 민원 해소를 거쳐 작년 10월 우선 시공분을 실착공했다. 올해 4월부터는 1단계 구간인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의 수직구 굴착과 터널 공사를 추진하고, 2단계 구간 중 사당역 일대 공사도 4월 착공한다.


건설기술정책관은 '부실 공사 제로 서울'을 목표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건설공사 전과정 동영상 기록관리'는 올해 상반기 중 모든 공사장에 AI CCTV를 적용하는 'AI 스마트 동영상 기록관리'로 업그레이드한다.


건설 품질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스마트 건설 핵심 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도 전면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가 갖춰져야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생활 속 안전부터 도시 인프라 전반까지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 더 매력적이고 안전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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