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음편의점·서울형키즈카페 확대…'외·없·서' 시즌2 본격 가동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1.28 15:43  수정 2026.01.28 15:43

복지실, 여성가족실, 시민건강국, 글로벌도시정책관 '2026 신년업무보고'

서울형 통합돌봄 로드맵 수립, 육아 환경 조성 인프라 확충 등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17일 서울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 서울마음편의점에서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외로움 해소를 정책의제로 채택한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시즌2가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민의 고독감과 외로움을 해소해주는 '서울마음편의점'이 25곳으로, 영유아와 보호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300곳까지 늘어난다.


서을시는 28일 5일 차 '2026 신년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는 외로움, 육아, 건강, 고령화, 장애, 다문화 등 서울이 안고 있는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지실' 업무보고의 핵심은 '약자동행특별시' 본격 실현이다. 지난 2년간의 '외·없·서' 성공적 추진에 이어 올해는 외로움·고독·고립에 가장 취약한 중장년층 남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한다. 외신의 조명을 받은 '서울마음편의점'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총 25개소까지 늘린다. 고립·은둔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 운영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외로움 치유와 관계 회복 거점 공간인 '서울잇다플레이스(성수동)'를 개관해 도심형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광역 서울마음편의점과 외로움안녕120 대면상담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가을에는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라 서울형 통합돌봄 로드맵을 수립한다.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주거 5대 분야 45개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연계 제공하는 '동 중심의 원스톱 통합돌봄'을 본격 시작한다.


여성가족실은 양육자가 좀 더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쓴다. 양육자가 체감할 수 있는 놀이·돌봄시설과 서비스를 확대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45만명이 이용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현재 200곳에서 300곳까지 대폭 확대한다. 숲·공원 연계형 '초록초록키즈카페' 등 특화 모델을 도입하고 집 근처 야외 공공놀이공간 '여기저기 키즈카페'도 30곳으로 늘린다.


놀이는 물론 진로·창의체험까지 가능한 '서울어린이상상랜드'가 생긴다. 강북구 미아동 1호점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8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원·긴급·심야 등 즉시 이용 가능한 적기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유아부터 경계선지능 아동까지 대상별 맞춤형 몸·마음 건강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도 보완한다.


시민건강국은 268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을 개인 맞춤형 건강 처방까지 제공하도록 개편한다. 이를 통해 올해 이용자 35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자치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구민 걷기대회,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양한 걷기 행사를 손목닥터9988 커뮤니티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건강 활동과 연계한 포인트 적립 기회도 꾸준히 확대한다.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는 일일 기준 전체 이용 인원을 500명까지 확대하고 5월 말까지 누적 이용자 10만명 달성을 추진한다. 센터 중심 운영에서 나아가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해 스포츠 브랜드 등 민간업체와 협력한 체력 체험 이벤트와 시민 참여형 행사 현장에 체력측정존을 운영한다.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기업과 연계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말 신촌에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유학생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공-대학-기업 연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디지털 마케팅, K-커머스 등 기업 수요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우선 연계할 계획이다.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학령기에 서울로 이주한 중도입국청소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한국어교육은 연령별·목적별 맞춤형으로 세분화해 지원하고, 음악·체육·공연 등 내외국인 문화통합교육 프로그램인 '서울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개발에도 착수한다.


오세훈 시장은 "복지, 돌봄, 건강, 글로벌 정책은 따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시민의 삶과 일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외로움은 관계로, 돌봄은 일상으로, 건강은 시스템으로, 글로벌 정책은 정착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약자동행 특별시'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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