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묘 머리 쪽에…" 소금 대량 살포 미스테리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30 16:40  수정 2026.01.30 16:41

ⓒ연합뉴스

충북 옥천군 야산에 있는 묘 11기에 대량의 누군가가 소금을 대량 살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조상 묘에 굵은소금을 잔뜩 뿌려 놓았다"는 진정서가 지난 20일 접수됐다.


조사 결과 진정인의 묘를 비롯해 일대 묘 11기가 똑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머리 쪽이 안치된 지점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묘 소유주는 모두 달랐다.


해당 피해를 본 11기의 묘 중 연고가 확인된 5기는 서둘러 소금을 치웠지만, 후손을 모르는 나머지 6기는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해 소금이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10일 낮 남성 2명이 승합차에서 소금 포대를 내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승합차는 렌트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술적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캐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