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SNS 글, 캄보디아 항의 뒤 삭제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2.03 07:05  수정 2026.02.03 07:08

현지 언어로 경고성 글 남겼다 없어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캠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을 향해 현지 언어로 경고 메시지를 냈다가, 캄보디아 정부의 항의성 문의를 받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X(엑스·구 트위터)에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는 한국 경찰의 단속이 두려워 한국인 조직원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사를 소개하고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며 강력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쓰는 크메르어로도 같은 내용을 적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측은 신임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를 초치성 면담했으며 이 대통령이 크메르어로 글을 작성한 의미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대통령의 해당 글이 삭제된 데 대해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에 대한 의지가 충분히 홍보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캄보디아 측의 문의 이후 이 대통령 엑스에서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삭제 이유에 대해 "충분히 홍보됐다고 판단해 삭제한 걸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