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이후 20년 만…산시로서 화려한 개막 [밀라노 동계올림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2.07 06:22  수정 2026.02.07 06:22

이탈리아, 20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 개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서 통합 개회식 진행

‘금메달 3개 목표’ 한국 선수단, 차준환 앞세워 22번째로 입장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22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 AP=뉴시스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세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한 이탈리아는 20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두 개 도시에서 동시에 통합 개회식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성화대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 모두 설치됐다.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이번 대회는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산돼 열린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들어간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탈리아의 경제 수도이자 패션 산업의 중심지인 밀라노에서 빙상과 아이스하키 경기 등이 열리고,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썰매 경기는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진행된다.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아르모니아(Armonia, 조화)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AP=뉴시스

이번 개회식은 20년 전 토리노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다수의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 행사에 참여했던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아 이탈리아어로 ‘조화’를 뜻하는 ‘아르모니아’(Armonia)를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에 나서 흥겨움을 더했다.


개회식에는 총 92개국 선수단이 퍼레이드에 참가했고,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박지우를 기수로 내세운 한국은 22번째 순서로 입장해 개회식 분위기를 즐겼다.


이번 대회 선수 71명 포함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개회식을 마친 각국 선수단은 본격적으로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은 8일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나서는 이상호에게 첫 메달을 기대한다.


동계 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오는 10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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