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이익 15% 감소…해외 식품이 하방 방어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2.09 17:25  수정 2026.02.09 17:25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원가 부담과 바이오 업황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다만 해외 식품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서는 등 K-푸드 글로벌 확장이 실적 하방을 방어했으며, 연간 순손실은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9일 지난해 매출 17조7549억 원, 영업이익 86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5.2% 감소한 수치다. 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기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 5375억 원으로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13억 원으로 15.8% 줄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7조 3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2336억 원으로 15%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11조5221억원의 매출(+1.5%)과 5255억 원(-15.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식품사업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1조3138억 원으로 3.8% 감소하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9594억 원, 영업이익 2034억 원을 기록해 각각 5.4%, 36.7% 감소했다.


트립토판,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의 업황 부진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4분기 유·무형자산 평가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면서, 연결 기준 연간 당기순손실 417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식품사업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 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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