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 팔로워 미녀 샴쌍둥이? 정체 알고보니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2.11 00:01  수정 2026.02.11 00:01

3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샴쌍둥이 모델이 사실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한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고 있는 샴쌍둥이 인플루언서 발레리아와 카밀라는 화려한 외모와 패션, 일상 등을 공유하고 있다.


ⓒ@itsvaleriaandcamila SNS 갈무리

계정 개설 두 달 만에 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한 이들은 비키니 사진을 게시하거나 '패티시'(Fetish·특정 사물이나 신체에 대한 성적 집착)라는 문구가 적힌 상의를 입은 사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샴쌍둥이는 AI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로, 이를 둘러싸고 단순한 흥미 위주 콘텐츠를 넘어 윤리적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AI 샴쌍둥이를 화려하고 성적인 이미지로 묘사하는 방식이 실제 샴쌍둥이들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아 건강 재단 로니 소머스 회장은 "이 방식은 현실의 샴쌍둥이 삶을 왜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현실을 과장하거나 성적인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은 희귀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샴쌍둥이가 뭐길래?

샴쌍둥이는 한 쌍의 쌍둥이가 태아 발달 과정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신체 일부가 붙어 태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 쌍둥이는 수정란이 두 개로 나뉘어 독립적으로 성장하지만, 샴쌍둥이는 특정 부위가 붙은 상태로 발달한다.


발생 빈도는 국제 연구(ICBDSR·2011)에 따르면 출생 10만명당 1.47명이며, 여아가 남아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붙어 있는 부위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가슴에서 결합한 흉복합체, 복부 결합, 머리 결합, 엉덩이 결합 등이 있다. 공유 장기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일부는 출생 직후 생존이 어렵지만, 공유 장기가 적고 건강 상태가 좋으면 분리 수술을 통해 생존할 수 있다.


ⓒ@itsvaleriaandcamila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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