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전경. ⓒ데일리안DB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검역을 강화한다. 치명률이 최대 75%에 이르는 감염병인 만큼 국내 유입 차단에 선제 대응에 나선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서벵골주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어 29일 방글라데시 라지샤히주에서도 환자 1명이 발생해 사망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2001년 이후 산발적으로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2001년부터 올해 1월까지 누적 발생은 인도 104명 사망 72명, 방글라데시 348명 사망 250명이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감염된 동물이나 체액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가 주요 감염 경로로 지목된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4일에서 14일이다.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등이 초기 증상이다. 이후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일부는 뇌염과 발작을 일으키고 24~48시간 이내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치명률은 40%에서 75%로 보고된다.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는 없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번 발생을 계기로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두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경유한 뒤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현재 인도발 직항편은 하루 1~2편 운항 중이다. 일평균 약 250명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질병청은 출국자 대상 예방 안내 문자에 더해 입국자 대상 주의 안내 문자 발송, 의료기관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 시스템을 통한 감시 강화에 나선다.
의료기관은 해당 국가 여행력과 동물 접촉력이 확인되면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즉시 질병청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국내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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