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과 튀르키예가 11년 만에 장관급 경제공동위를 재개하고 원전·인프라·첨단기술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제9차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제8차 경제공동위 이후 11년 만에 장관급으로 격상돼 재개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경제협력 모멘텀을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구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내년 한-튀르키예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양국을 거대 경제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거점이자 물류 허브로 활용해 교역·투자 협력을 고도화한다. 인프라·방산 등 강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제3국 공동진출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AI, 디지털·그린 전환, 원전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도 당부했다.
교역·투자 협력 분야에서는 연내 ‘제6차 한-튀르키예 FTA 공동위원회’ 개최에 합의하고 ‘한-튀르키예 비즈니스·투자 포럼’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 자동차·전자제품·헬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상호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튀르키예 측 수입 규제 등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협의도 지속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한 원전 협력 MOU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원전 공동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했다. 공동 연구개발(R&D)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도 논의하기로 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나카스-바삭셰히르 고속도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양국은 연내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중소기업·방산·할랄 인증·공공재정 디지털화 등 산업 전반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제10차 경제공동위를 튀르키예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양국 간 교육 협력 MOU의 조속한 체결, 박물관·예술가 교류 등 문화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며 “국민 교류를 뒷받침하기 위해 직항노선 증편 및 신규취항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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