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에 정의선 호명하며…"정주영 회장이 자랑스러워 할 것"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2.27 13:46  수정 2026.02.27 13:49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 축사

정의선 회장 호명하며 "대결단 감사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인공지능(AI)시티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호명하며 "큰 결단을 내려주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여러분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AI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은 로봇∙AI∙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혁신성장거점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부의 가장 큰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지역균형발전"이라며 "결국은 지역에서 먹고 살 길이 생겨야 한다. 정부가 아무리 노력한들 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를 잡아줘야 되는데,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가고 싶어도 수도권 그 비싼 땅값에 (기업 이전을) 그렇게 하고 싶겠느냐"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를 믿고 이렇게 기업 차원의, 어쩌면 상당히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는 이런 대결단을 해준 우리 현대차그룹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이곳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물류와 교통 인프라 또한 탄탄하게 갖춰나가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역량 그리고 풍부한 자원이 합쳐진다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으로 옮겨온 기업과 임직원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정주 여건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시작된 기업의 담대한 지역 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정주영 회장께서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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