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이강인 시즌 4호 도움…PSG 우승 레이스 청신호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01 09:04  수정 2026.03.01 09:04

이강인, 르아브르전 선발 출전 결승골 어시스트

시즌 7번째 공격 포인트…PSG, 정규리그 2연승

이강인 4호 도움. ⓒ AFP/연합뉴스

파리생제르맹(PSG)이 원정서 승점 3을 보태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 중심에는 ‘황금 왼발’ 이강인이 있었다.


PSG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르아브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점 3의 의미는 분명했고, 선두 PSG는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57을 기록, 2위 랑스(승점 53)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지난달 렌전 패배로 주춤했지만 메스전 승리에 이어 이날 르아브르까지 제압하며 연승 흐름을 타는데 성공했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강인의 존재감이 빛났다. 4-3-3 전술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단순히 측면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으로 파고드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PSG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전반 37분이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지체 없이 왼발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띄웠고, 이를 바르콜라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이강인의 정교한 킥 능력과 공간 판단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이로써 이강인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달 마르세유전 득점 이후 공격 포인트 생산이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도움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발판을 마련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공격형 자원으로서 꾸준한 생산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의 역할은 단순한 공격 포인트 생산에 그치지 않는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이적 이후 공격 전개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했고, 그 과정에서 이강인의 전술적 활용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유연한 움직임, 그리고 한 번의 패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창의성은 PSG 공격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 4호 도움. ⓒ AFP/연합뉴스

물론 경기 내용 자체는 아쉬움이 남았다. PSG는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음에도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 이는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경기 내용보다 결과이며, PSG는 승리를 통해 선두의 무게를 증명했다.


리그1 우승 경쟁 구도 역시 PSG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2위 랑스를 비롯한 추격자들이 꾸준히 압박하고 있지만, PSG는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격진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이강인, 바르콜라, 비티냐 등 젊은 자원들이 빠르게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미래까지 밝히고 있다.


이강인에게도 의미 있는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PSG의 확실한 전력으로 자리 잡았고, 중요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출전 시간과 영향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우승 경쟁의 압박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강인의 창의성과 PSG의 두터운 선수층이 유지된다면, 리그 정상 탈환 가능성은 충분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