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순간 기부가 된다' 인플루언서 플리마켓 기비티, 운영 모델로 정착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6.03.04 08:00  수정 2026.03.04 08:00

ⓒ인플루언서 '시호시호' 인스타그램

1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인플루언서 시호시호(본명 박민지)는 지난 2월 25일 온라인 플리마켓 플랫폼 기비티를 통해 개인 소장 의류를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 약 80여 개 상품에 총 3,265건의 비딩이 접수되며 오프라인 플리마켓 대비 참여가 이루어졌다.


플랫폼 기반 운영 구조 구축

셀럽의 개인 소장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을 기부로 연결하는 '기부형 플리마켓'이 단발성 사례를 넘어 정기적인 구조로 정착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행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셀럽 플리마켓이 온라인 플랫폼 기반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실행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판매, 결제, 배송, 기부 연계까지 전 과정을 기비티와 같은 플리마켓 대행 플랫폼이 일괄 지원함에 따라 셀럽과 크리에이터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셀럽 플리마켓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표준화된 프로세스로 운영되면서 참여 절차는 간소화되고 접근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플리마켓은 일회성 기획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구조화된 기부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비티

기비티 관계자는 "기부형 플리마켓은 일회성 펀드레이징 이벤트가 아니라, 기부가 기본값으로 설계된 중고거래 모델"이라며 "이는 해당 셀럽이 어떤 가치관을 지향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팬덤 시장에서 사회적 책임과 참여를 실천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활동 이력은 향후 브랜드 협업이나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팝과 K-컬처가 팬 참여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산에 성공해온 것처럼, 이른바 'K-플리마켓' 역시 한국에서 시작해 해외 팬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해외 팬들이 한국 셀럽과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며 기부에 참여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글로벌 소비가 다시 한국의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기비티 플리마켓은 정기 캠페인화, 브랜드 CSR 연계, 글로벌 팬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기부 커머스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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