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통합'에 힘 실은 장동혁 "與, 지역까지 갈라쳐…통합법 반드시 통과시켜야" 등 [3/4(수)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6.03.04 17:30  수정 2026.03.04 17:3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 통과 촉구 대구경북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TK 통합'에 힘 실은 장동혁 "與, 지역까지 갈라쳐…통합법 반드시 통과시켜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직접 참석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지역을 갈라치려는 의도가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통합을 추진했다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원하는 통합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4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법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의 문제는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리고 대구·경북 통합 문제는 민주당이 그렇게 입에 달고 살았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문제"라고 말했다.


먼저 그는 "처음엔 일부 지역에서 반대한다는 핑계로 민주당이 대구·경북 통합법을 통과시켜주지 않다가 우리가 반대 없이 동의한다고 하자 이번엔 당론으로 가져오라고 했다"며 "그래서 우리가 '당론이 통합 찬성'이라고 하자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사법질서를 파괴하고 독재를 완성하기 위한 악법들에 대해 소수야당이 할수 있는 마지막 투쟁 수단인 필리버스터까지 중단하면서 대구·경북 통합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아직까지 아무런 답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처음부터 광주·전남 통합법만 통과시키려는 의도였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은 결국 광주·전남 통합법만 통과시켰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갈라치더니 이제는 지역까지 갈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대전·충남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대전·충남은 주민들이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사가 모인 대구·경북의 통합을 지금 추진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과 이 대통령에 돌아간다는 걸 여기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민주당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줬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은 물론 107명의 의원이 모두 힘을 합쳐서 대구·경북 통합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장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김상훈·윤재옥·추경호·김석기·임이자·김정재·이만희·김승수·권영진·강대식·우재준·조지연·강명구·김기웅·유영하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함께 자리했다.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은 "저 멀리 낙동강에서, 더 멀리 구룡포 바닷가에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라며 "대구·경북 사람들이 왜 이렇게 천대 받고 홀대 받아야 하느냐. 대구·경북을 소외시키고 무시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통합법을 법사위에 상정시킨 뒤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년 전에 권영진 의원이 대구시장할 때 나랑 같이 통합 논의를 시작을 했다"며 "대통령이 규정대로 통합하자고 했는데 왜 여기(국회)에선 안 되느냐. 우리가 대구·경북을 똘똘 뭉쳐서 이 나라를 다시 이끌어가고 세계로 나가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왔다는 걸 명심하고, 우리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서울시장 출마 선언…"낡은 정치로부터 서울 지키겠다"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서울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낡은 정치로부터 서울을 지키겠다.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고 정직한 변화를 말하는 '직진의 정치'로 서울을 살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의원은 "서울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제조엔진이자, 정보화의 창조엔진이었다"며 "나라가 성장하는 동안 언제나 선두에서 길을 냈다. 서울은 그 자체로 자부심이자 희망이었고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서울은 어떻느냐. 서민들은 서울 밖으로 끊임없이 밀려나고 , 도시경제는 활력을 잃어간다"며 "청년은 미래가 두렵고, 소상공인은 현재가 고통이다. 이기는 도시에서 패배하는 도시가 돼버렸다. 그런데도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직시하지도 않는다. 패거리 지어 세금 나눠 먹는 데 골몰하는 부패 이념정치와, 랜드마크에나 집착하는 패션정치가 지난 20년 동안 서울을 병들게 했다"고 개탄했다.


공약으로는 이른바 '부동산 닥공 3종 세트'를 내세웠다. △정비사업 점핑 프로젝트 △'정비사업의 최대장벽' 관치행정 종결 △서울 도심의 비어있는 업무용·상업용 공간을 청년·직장인을 위한 직주근접 공간으로의 개방 등이다.


▲[중동 전쟁] 이미 비틀대던 원화에 '엎친 데 덮친 격'…원·달러 환율 1500원 선 뚫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1500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의 일이다.


당초 당국은 원화 약세 압력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1400원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 내다봤으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변수로 외환 시장의 혼란이 극심해진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개장 직후 상승 폭을 빠르게 키우다 장중 한때 1506.0원까지 치솟았다.


주간 거래 종가 대비 무려 19.6원 급등한 수치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485.7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으나, 시장이 받은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흐름 역시 불안했다.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479.0원에 개장 후 148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다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중심인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란이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수직 상승했다.


이날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56달러를 기록해 전일(67.02달러) 대비 7.54달러 올랐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경제로서는 유가 상승이 곧 경상수지 악화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직격탄이 된 셈이다.


이번 환율 급등은 기존 불안했던 원화 가치를 전쟁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 이전부터 원화는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외국인 주식매도 등 수급부담과 엔화 등 주변국 통화 움직임에 이미 하방 압력을 견디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1400원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시장 역시 당국의 방어 의지를 신뢰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중동 리스크라는 외부 변수가 더해지면서 환율 안정화 시나리오는 힘을 잃은 모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 금융 시장을 흔들면서 시장의 자금 흐름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가격은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선호 통화'로 분류된다.


위기 상황마다 우선적으로 매도세가 몰리는 탓에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것이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상단을 열어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원화 약세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됨에 따라 국제유가와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가 상승은 수입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 폭 축소로 이어져 원화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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