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공관위 직격…"서울시장 자해 경선, 현역 의원 출마 강권"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3.05 16:39  수정 2026.03.05 17:06

"'吳 제거 프로젝트' 시작한 것 아니냐

이대로라면 승리가 아닌 자멸의 길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해(自害) 경선'이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흠집내기 경선에 나서고 있다며 "지금 정말 이길 생각이 있느냐"고 직격했다.


조은희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야상을 벗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인천·강원·경남 등 주요 전략지에서 단수공천으로 속도전을 펴는 사이, 우리 당 공관위는 '복면가왕식 경선'이라는 보여주기식 이벤트 논란에 매몰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예능 오디션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책임질 리더를 뽑는 엄중한 정치 과정"이라며 "요즘은 종영된 '복면가왕' 보다 '현역가왕'이 더 인기라는데, 당은 왜 지나간 방식의 이벤트 정치에 매달리는지 묻고 싶다"고 물었다.


그는 "특히 공관위가 서울지역 현역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출마를 강권하고 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당의 소중한 자산인 현역 의원들을 경선 들러리, 정적제거 수단으로 세우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탄식했다.


이어 "차기 경쟁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시장을 정적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며 "오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은 '공정한 기회'가 아니라 '힘 빼기 경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찍어내기' 인상을 주는 오디션 방식은 서울시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이대로라면 승리가 아니라 자멸의 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예능 같은 화제성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빠른 전열 정비"라며 "당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실험적 경선안은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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