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공시 앞둔 기업들…기후부, 스코프 1·2 산정 사례집 발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11 12:00  수정 2026.03.11 12:02

조직경계 설정부터 배출량 추정 방식까지 담아

12일부터 누리집·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서 공개

주요사례(요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이 지속가능성(ESG) 정보 공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이고 일관된 온실가스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 공시기준에 따른 온실가스 스코프(Scope) 1·2 배출량 보고를 위한 조직경계 설정·배출량 산정 사례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위기가 기업의 재무성과와 공급망 등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의 기후 대응 역량을 정량적이고 비교 가능한 형태로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제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체계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이행안 초안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공시 준비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 대응 과정에서 일부 산정 경험을 쌓아왔지만 지속가능성 공시 대상이 되는 기업 가운데는 관련 경험이 없는 곳이 많은 편이다. 이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의 출발점인 조직경계 설정 단계부터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조직경계가 불명확하면 자료 수집 범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원칙과 근거, 체계를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례집은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온실가스 프로토콜 기업 기준의 조직경계 설정 접근방식을 토대로 보고 범위를 연결실체 내 기업 단위와 사업장·시설 단위로 나눠 정리했다.


기후부는 특히 소규모 피투자기업과 가맹점, 통근버스 등 현장에서 판단이 쉽지 않았던 운영 형태까지 포함해 조직경계 설정 방식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실제 자료가 없을 때 기업이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출량 산정 방식도 담아 자료 측정과 수집이 어려운 배출활동이나 시설에 대해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례집은 12일부터 기후부 누리집과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전문 PDF 형태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사례집이 국내 기업들이 국제사회 공시기준에 맞춰 조직경계를 정비하고 온실가스 스코프 1·2 배출량 산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이 공시 준비 부담을 줄이고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