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1조 '빅딜'…"역대 최대 계약"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16 09:37  수정 2026.03.16 09:38

글로벌 완성차와 5년 장기 공급 계약

계약 규모 약 1조149억원

베트남 인조흑연 공장 투자로 생산 확대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자동차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조149억원이며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이다. 계약은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경영상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고객사는 계약 종료 시점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업체와 GM 등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일본 배터리 업체, 10월 글로벌 자동차사와 각각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과 패키지 성격으로 향후 양극재와 리튬 사업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수주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섰다. 회사는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 공장 1단계 투자 물량에 대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수주에 맞춰 2단계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생산 거점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 원료부터 중간소재,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내재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 기반 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천연흑연 음극재는 아프리카 등에서 원광을 확보해 새만금에서 중간소재 가공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양산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공급망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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