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정밀 이노베이션·로보틱스에 베팅... 3년간 2.6조 투자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3.17 11:49  수정 2026.03.17 11:51

2035 비전 공개…정밀기술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엡손은 장기 비전 ‘ENGINEERED FUTURE 2035’를 통해 정밀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했다.ⓒ한국엡손

엡손이 정밀 기술과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꾼다. 자본 효율을 앞세운 'ROIC(투하자본이익률) 경영'으로 전환하고, 성장 영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세이코 엡손은 장기 비전 'ENGINEERED FUTURE 2035'와 함께 2026~2028년 중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약 2800억 엔(약 2조6000억 원)을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의 중심은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다. 기존 프린팅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산업 영역 비중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축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엡손은 ROIC를 핵심 경영 지표로 도입해 자본 배분을 재정비한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조정하고, 성장성과 효율성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2028 회계연도까지 ROIC 8% 이상을 달성하고, 산업 분야 이익 비중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엡손은 2028회계연도까지 ROIC를 8% 이상 달성하고 산업 영역 이익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한국엡손

이번 비전은 환경·자원 제약, 노동력 부족 등 글로벌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엡손은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엡손은 DOE 3%를 최소 배당 기준으로 설정하고,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엡손은 "중기 계획 기간 동안 실행력을 높여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2035년을 향한 구조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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