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금통위원 "2월과 금리 판단 달라질 수 있어"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3.17 15:08  수정 2026.03.17 15:09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향후 통화정책이 앞선 2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17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는 이란 사태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 상황이나 경제성장, 경상수지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물가 상방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성장 측면에서는 기초 투입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 때문에 하방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석유와 LNG, 나프타 등 여러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경제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재화에 수급 문제가 생겨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 경제전망 당시 브렌트유를 64달러로 전망했는데 최근 유가는 그보다 훨씬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다음 통화방향 회의 때까지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의 고환율 상황에 대해서는 원화 약세가 한국 고유 요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이란 사태 이후에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절하됐고,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변동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상수지는 견조하고, 반도체 사이클도 아직 크게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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