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주행거리 '1000km'?…르노 필랑트, 한 번 주유로 더 멀리 간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3.20 08:57  수정 2026.03.20 08:57

복합연비 15.1km/L·도심 EV 주행 비율로 장거리 주행 기대감

고유가 시대, 유지비 부담 낮추는 하이브리드 가치 부각

르노 필랑트 ⓒ르노코리아

'한 번 주유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가.'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이 질문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국내 연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단순한 연비 수치를 넘어 실제 체감 주행거리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흥미로운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미디어 및 고객 시승 과정에서,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차량 계기판에 약 10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됐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공식 인증 수치가 아닌 만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실제 주행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율성의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한 번의 주유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수치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필랑트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있다. 필랑트는 1.5L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복합연비 15.1km/L를 확보했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연료 소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여기에 배터리 사용 영역을 확대하고 모터 개입 비율을 높인 세팅이 더해지며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엔진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즉각적인 동력 반응을 제공해,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을 갖췄다.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 역시 장거리 주행 환경에서의 강점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매끄러운 동력 전환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이중 접합 유리 등을 통해 실내 소음을 줄였으며, 주파수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는 단순히 연비 수치를 넘어, 실제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 체감되는 피로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수준의 장거리 이동에서도 주유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고유가 시대에 더욱 현실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필랑트가 보여준 ‘1000km’라는 상징적인 수치가 단순한 화제를 넘어, 하이브리드 차량이 제공할 수 있는 실사용 가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자동차 선택 기준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 번의 주유로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는 효율성은 다시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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