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연구 협력 본격화…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24 09:30  수정 2026.03.24 09:30

650명 참여 속 첫 공동행사

준회원국 가입 후 협력 가시화

과기정통부. ⓒ데일리안 DB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연구혁신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이후 첫 공동 행사를 계기로 양측은 공동연구 확대와 글로벌 혁신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한-EU 연구혁신의 날’을 개최하고,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와 연구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주한유럽연합대표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동 행사다. 국내 연구자 650명이 사전 등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955억유로(한화 약 140조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다자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비유럽권 국가 중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준회원국에 가입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부총국장이 EU의 연구혁신 정책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유럽연구위원회(ERC) 루크 오닐 위원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연구혁신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EU 측은 호라이즌 유럽 2026~2027 워크프로그램과 연구행정 지침을 소개했다. 국내 연구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공모를 통해 현재까지 국내 연구자가 포함된 28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보건·의료 3개, 디지털·산업 14개, 기후·에너지 4개, 식량·생물다양성 6개 등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 이인복 교수 연구팀과 스페인 카탈루냐 과학기술연구원(EURACAT) 컨소시엄은 각각 600만 유로 규모 과제를 수행하며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공동연구 경험과 향후 성과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도 이어졌다.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연구자들이 한국 파트너 발굴을 위한 피칭을 진행했다. EU 및 15개 회원국은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공동연구 기회를 모색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한-EU 과학기술 협력 협정 체결 20주년을 맞아 연구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파트너로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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