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상임위 100% 독식" 선포에
"필요할 때만 盧 소환해 악어의 눈물"
"'민주주의 배신'하는 정치 중단하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겠다고 선포한 데 대해 "집권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100% 독식하겠다는 것은 노무현 이전을 넘어서 1987년 민주화 이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역사적 퇴행에 불과하다"고 꾸짖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응당 제자리에 되돌려 놓아야 할 법사위원장직을 반환하기는커녕 상임이 100% 독점을 공공연히 부르짖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의 전통은 40년 전 19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졌다"며 "참여정부 당시 최고 정치개혁도 17대 국회 원 구성에서 여야 간 타협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가져가고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가져가는 전통을 만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법사위원장직 제2당 반환을 거부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의 부정이며, 상임위원장 100% 독점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의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며 "필요할 때만 노무현 전(前) 대통령을 소환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뒤돌아서서는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나쁜 정치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는 어제 봉하마을에 가서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의 말대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 시절에 우리 국회가 이룩한 정치 개혁의 정신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추모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사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무법자가 되겠다고 나섰다"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회에 불러 90분간 사실상 감금시키며 조리 돌림하였고, 대법원을 휘젓고 다니며 사법부의 권위를 상징하는 대법정의 대를 짓밟고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온갖 기행과 만행을 저질렀다"고 쏘아붙였다.
또 "야당이 법사위 간사조차 선임하지 못하게 했고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제지하면서 회의에서 퇴장시켰다"며 "대구·경북통합법을 일방적으로 보류시키는가 하면, 사법 파괴 3대 악법처럼 중요한 법안들을 졸속 처리하는 무소불위의 독선으로 일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추미애 위원장이 법사위를 운영하던 방식으로 경기도정을 운영한다면 오만과 독단 아집이 지배하는 독선적인 도정이 열릴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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