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식대로 즐기는 덕질, '최애' 캐릭터 IP로 백꾸 즐기기
볼꾸·거꾸·빗꾸까지 동대문서 나만을 위한 제품 만들기
책상 위도 나를 표현하는 공간으로…키캡 꾸미기 열풍
꼴레 조앤프렌즈 에디션.ⓒIPX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끈 키링 문화와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에 이어 올해에는 볼꾸(볼펜 꾸미기), 거꾸(거울 꾸미기), 키꾸(키캡 꾸미기) 등 더욱 세분화된 개인용품들까지 커스터마이징 트렌드에 합세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패션, 문구 등의 아이템을 가지고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커스터마이징 시장이 개인의 외적인 스타일뿐 아니라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하는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맞게 표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키링, 파츠, 캐릭터 굿즈 등을 더해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백꾸 문화는 커스터마이징 트렌드의 출발점이자, 지금도 가장 활발하게 진화 중인 영역이다. 특히 좋아하는 브랜드와 캐릭터로 전체를 꾸미는가 하며 최애 아이돌 관련 굿즈를 가방을 통해 표현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백꾸 트렌드의 중심에는 커스터마이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꼴레가 있다. 꼴레는 작년 7월 런칭 후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와 팬덤을 형성한 조앤프렌즈는 IP를 담아 K팝 관련 IP와 꾸미기 문화의 결합을 본격화했다. IPX와 G-DRAGON(지드래곤)이 함께 만든 조앤프렌즈의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세계관이 꼴레만의 커스터마이징 감성과 만나 좋아하는 IP를 나만의 방식으로 일상에 녹여낼 수 있는 새로운 패션 코드를 제안한 것. 또한 꼴레는 글로벌 대세 그룹 에이티즈와 함께 만든 캐릭터 IP 마이티즈의 2차 팝업, ‘마이티즈 원더 룸 팝업’을 기념해 마이티즈 최초의 패션잡화 아이템도 선보였다.
동대문 재료로 제작한 ‘볼꾸’ 제품.ⓒIPX
Z세대의 꾸미기 열풍에 따라 올해 초부터 가장 많은 발길을 끈 곳은 바로 단연 동대문이다. 특히 SNS에서는 볼꾸 키워드 해시태그가 5000개를 돌파하면서 크게 유행하자 동대문 액세서리 상가에는 부자재를 구매하러 온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볼꾸는 얇은 볼꾸용 볼펜대에 다양한 비즈와 참을 취향대로 조합하는 방식이다. 부자재의 가격 또한 저렴해서 볼펜대와 파츠, 키링을 모두 합쳐 약 3000원 이하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Z세대에게는 큰 매력 포인트가 된다. 볼꾸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유사한 방식으로 빗 꾸미기(빗꾸), 거울 꾸미기(거꾸)로도 꾸미기 트렌드가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로이체X산리오 레진 키캡.ⓒ로이체
책상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인 ‘데스크테리어’ 트렌드 역시 대중화되면서 책상 위 공간을 나만의 취향으로 채우려는 욕구가 키보드 꾸미기로 향했다. 키보드의 각 글자 조각인 키캡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교체해 나만의 키보드를 완성하는 키캡 꾸미기(키꾸)는 작년부터 이미 Z세대 사이에서 뚜렷한 유행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키캡 꾸미기는 개당 1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키보드 전체를 바꾸지 않아도 개성 있는 꾸미기가 가능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인기 캐릭터 등을 활용한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모양의 키캡이 출시되고, 귀여운 디자인의 기계식 키보드도 다양하게 등장하며 국내 기계식 키보드 시장 규모 또한 2014년 468억원에서 2023년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관련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방이나 볼펜, 키보드처럼 매일 쓰는 물건을 꾸미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은 실용성과 자기표현을 동시에 충족하려는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K팝 팬덤을 중심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캐릭터를 일상 패션에 녹여내는 방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커스터마이징 시장에서도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