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화물선 경영난 대응
보조금 선지급·경영안정자금 등
한국해운조합 전경.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연안해운 업계를 위해 총 118억 원 규모의 경영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유가연동보조금 선지급과 무담보 대출, 유류 공급 수수료 감면 등을 포함한 선제 지원에 나선다.
이번 대책은 해상용 경유 가격 상승과 여객선 면세유 가격 급등으로 업계 부담이 급격히 커진 데 따른 조처다.
한국해운조합은 중동 사태로 해상용 경유 가격이 육상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여객선 면세유 가격이 단기간 200% 이상 상승하는 등 업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개별 선사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했다.
연안 화물선 유가 연동 보조금을 조합 재원으로 선지급한다. 정부 추가경정예산 확보 이전 발생하는 지급 시차를 메우는 조처다. 월평균 약 4억6600만원씩 9개월간 총 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무담보 특별 경영안정자금 대출도 지원한다. 전국 54개 여객선사에 업체당 최대 1억원씩 총 54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기존 경영안정자금 대출 금리를 1.85%에서 1.5%로 0.35%p 인하한다.
유류비 절감을 위해 석유류 공급 수수료도 연말까지 전액 감면한다. 연간 약 1234회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약 21억원을 면제한다. 업체당 1회 평균 170만원 수준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한다.
해운조합은 4월 초 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지원 방안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현재 유가 폭등은 개별 선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이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선제 지원이 업계 경영난 완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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