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내 집 앞 5분 정류소'는 속빈 강정" vs 정원오 "실현 가능"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3.31 22:38  수정 2026.03.31 22:40

31일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합동토론회

전현희 "버스회사 노선 소유…공공이 가져와야"

정원오 "협약으로 추진 가능…이미 논의 진행"

더불어민주당 정원오(왼쪽부터), 전현희,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정원오 예비후보가 공약한 '내 집 앞 5분 버스정류소'와 '내 집 앞 10분 지하철'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예비후보는 31일 진행된 MBC 주관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정원오 예비후보에게 "내집앞 5분 버스정류소와 내 집 앞 10분 지하철 공약을 임기 내 실천하는 것이 가능햐냐"고 물었다.


정 예비후보는 "대중교통인 버스 노선과 거기에 연결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그래도 안 되는 건 공공 마이크로 셔틀을 동원해 집 앞에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며 "(버스에서 내리는 장소에서) 지하철까지 10분 안에 갈 수 있게 하자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 예비후보는 "그럴듯 하지만 속 빈 강정이다. 사실상 쉽지 않은 공약"이라며 "실제로 서울시 버스 노선 개편은 쉽지 않다. 버스 회사들이 노선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선을 개편하려면 공공이 노선을 가져야 한다"며 "공공이 버스 노선을 사는 등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 예비후보는 "그 방법 뿐 아니라 협약으로도 진행 가능하다"며 "저는 이미 그런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버스 노선 개편안은 서울시에서 2년 가까이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발표를 못 하는 것"이라며 "제가 취임하고 나서 확정해서 발표하면 거기에 맞춰서 다음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예비후보는 "내집앞 10분 지하철은 어떻게 만들 것이냐"며 "서울시 지하철 공사는 대부분 중단됐기 때문에 사실상 임기 내 실천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신설 지하철 노선인 강북선과 서부선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와서 사실상 방치된 곳"이라며 "저희가 진행하겠다.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경제성이 지금까지 문제였다"고 했다.


전 예비후보는 "지하철이 착공되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발 이슈로 민자회사들이 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예타를 면제하는 법안, 그리고 민자회사의 경우 물가를 반영한 지하철 건설 물가를 적용하는 법안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발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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