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로봇 전환 전담조직 출범…'풀스택 RX' 사업 본격화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4.01 10:23  수정 2026.04.01 10:23

고객 맞춤형 'RX 이노베이션 랩' 신설

도입 전략부터 PoC까지 원스톱

RFM·플랫폼·하드웨어 결합…DX·AX 넘어 RX 축 완성

LG CNS RX 이노베이션 랩 출범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참고: LG CNS CEO 현신균 사장(윗줄 오른쪽 네 번째),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전무(윗줄 왼쪽 다섯 번째), CTO 박상엽 상무(윗줄 오른쪽 세 번째),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명창국 상무(윗줄 왼쪽 네 번째)ⓒLG CNS

LG CNS가 기업 고객의 로봇 도입 전략 수립부터 현장 적용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로봇 전환(RX·Robot Transformation)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에 이어 로봇 전환을 별도 사업 축으로 세우며 피지컬 AI 기반 '풀스택 RX' 사업자로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1일 고객 맞춤형 로봇 도입 컨설팅 조직인 'RX 이노베이션 랩(RX Innovation LAB)'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은 고객사의 산업 특성과 업무 환경에 맞춰 로봇 활용 방안을 도출하고, 워크플로우 재설계와 개념검증(PoC)을 통한 생산성 검토까지 RX 도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RX 이노베이션 랩은 3단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우선 인사이트(Insight) 단계에서 산업 특성과 현장 프로세스를 분석해 로봇 도입 효과가 높은 업무 영역을 발굴한다. 이어 디자인(Design) 단계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송로봇(AGV), 휴머노이드 등 최적의 솔루션을 선정하고, 사람과 로봇 간 역할 분담, 안전·품질 기준을 반영한 업무 흐름을 새로 설계한다.


마지막 프루프(Proof) 단계에서는 작업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시스템을 구현하고 개념검증(PoC)을 통해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과 생산성, 안전성, 운영 효율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LG CNS는 이번 조직 신설의 차별점으로 "개별 공정 자동화가 아닌 전체 워크플로우 재설계"를 내세웠다. 예컨대 물류 현장에서는 입고·보관·분류·피킹·포장·출고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로봇 적용 효과가 큰 구간을 도출하고, 이동 동선과 처리 시간, 작업자 협업 구간까지 반영해 최적의 공정 순서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축적한 현장 경험도 강점이다. LG CNS는 수백 건의 물류센터 지능화·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창고 자동화 로봇, AI 피킹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송로봇(AGV) 등 다양한 운영 역량을 확보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적재·분류 작업은 물론 선박 조립 상태 및 품질 검사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이번 RX 이노베이션 랩 출범으로 LG CNS는 기업 고객 혁신 지원 체계를 한층 넓히게 됐다. 기존 디지털 혁신 지원 조직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조직 'Gen AI 스튜디오'에 이어 RX 전담 조직까지 갖추며 DX·AX·RX를 아우르는 전방위 혁신 라인업을 완성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약 140건의 고객 혁신 프로그램을 수행한 바 있다.


기술 기반도 빠르게 강화 중이다. LG CNS는 미국 로봇 브레인 기업 Skild AI, 휴머노이드 양팔 제어 특화 기업 Config 등과 협력해 산업 맞춤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나섰다. 여기에 이기종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운영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고, 최근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Dexmat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하드웨어 설계 역량까지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LG CNS는 RFM(로봇 두뇌), 통합 운영 플랫폼, 하드웨어 설계를 결합한 '풀스택 RX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 SI 프로젝트를 넘어 고객사의 생산 프로세스를 로봇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고부가 컨설팅·구축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로봇 전환의 핵심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전체 업무 프로세스 관점에서 생산성을 재설계하는 데 있다"며 "피지컬 AI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RX 모델을 구축해 고객 생산성 향상과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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