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물로 양식장 상태 매우 나빠
굴·가리비 성장 부진·폐사 반복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데일리안 DB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권순욱, 이하 수과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패류 양식 어장인 경남 고성군 자란만 양식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최근 자란만에서 양식 굴 및 가리비 성장 부진과 폐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소부족물덩어리 영향으로 100억원가량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13년간 자란만 어장 환경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표층과 저층 연평균 수온이 각각 3.11℃, 1.92℃ 상승했다. 저층 용존산소 농도는 평균 1.8 mg/L로 감소했다.
퇴적물 내 화학적산소요구량은 22.5%, 산휘발성화합물은 320% 증가해 양식장 바닥 상태가 매우 나빠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해수 중 용존유기질소(DIN)와 식물플랑크톤은 과거보다 2배 가까이 감소했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자란만은 먹이생물 부족과 산소부족물덩어리 발생으로 양식 생물 생산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주요 해역별 어장환경조사를 통해 양식 수용력을 재산정하고, 과학적 어장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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