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에너지 위기 대응 공무원 재택근무 확대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4.03 10:01  수정 2026.04.03 10:01

재택근무·보고혁신 실험 잰걸음

공직사회 일터 중심서 업무 중심으로 전환

이달부터 15분 보고제 도입

행정안전부가 이달부터 재택근무 상시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기사 참고용 이미지. ⓒ케티이미지뱅크

행정안전부가 에너지 위기 대응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직사회 일하는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실험에 나선다. 재택근무를 상시화하고 보고 시간을 제한하는 등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업무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참여혁신국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확대와 보고 체계 개선을 골자로 한 업무혁신 실험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감과 행정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험의 핵심은 일터 중심에서 업무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이다. 행안부는 부서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재택근무 모델을 적용한다.


매주 1~2일 전원 출근일을 지정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부서원 50%가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과 전원 출근일 없이 부서원의 30%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일을 정하는 방식을 병행해 효과를 검증한다.


비대면 보고 체계도 강화한다. 메모보고와 전자결재를 활성화해 재택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협업 환경을 구축해 사무실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업무 소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한다.


보고 문화는 성과 중심으로 재편된다. 보고 시간을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15분 타임제를 도입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영상보고와 전자결재 비중을 높여 실무자들이 핵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특정 요일이나 시간을 업무 집중의 날 또는 업무 집중 시간으로 지정해 회의와 유선 연락을 최소화한다. 직원이 외부 간섭 없이 담당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게 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직급별 만족도와 제도 운영상의 보완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성과가 입증된 방안은 향후 정부 전 부처로 확산시켜 공직사회 전반의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병철 행안부 참여혁신국장은 "이번 실험은 관행 중심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작게 시도하고 빠르게 검증하는 혁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부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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