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랑스 엑소트레일과 OTV 협력…우주 수송 사업 진출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03 09:01  수정 2026.04.03 09:03

엑소트레일과 OTV 협력 MOU 체결

위성 수송·수명연장 등 고부가 서비스 공동 개발

군집위성·뉴 스페이스 시장 대응 본격화

업무협약 서명식에 참여한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왼쪽)과 장 뤽 마리아(Jean-Luc Maria) 엑소트레일(Exotrail) 대표(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프랑스 우주 기업 엑소트레일과 손잡고 우주 궤도수송선(OTV) 기반 신사업에 진출한다. 위성 수송부터 궤도상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우주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3일 엑소트레일과 우주 궤도수송선(OTV)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로 ▲저궤도(LEO·Low Earth Orbit) 위성 수송 및 페이로드 호스팅(Payload Hosting) ▲다중궤도 위성 배치 ▲위성 수명 연장 및 연료 보급 등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개발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OTV는 대형 발사체에서 분리된 소형 위성을 목표 궤도로 정밀 수송하는 솔루션으로, 우주 수송 분야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해당한다. 위성 투입 이후 궤도 수정과 수명 연장, 연료 보급 등 위성의 안정적 운용을 지원하는 궤도상 서비스(In-Orbit Service)와 페이로드 호스팅 등 우주 인프라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소형 위성 군집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발사체에 여러 위성을 동시에 탑재한 뒤 각기 다른 궤도로 투입하는 OTV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위성 배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우주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발사체와 인공위성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OTV 위성 수송 서비스에 최적화된 임무 제어 시스템과 우주 시스템 구조계·제어계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엑소트레일은 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과 협력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방 분야 초소형 군집 위성 체계와 민간 상업 위성 수요를 흡수하고 향후 우주 수송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엑소트레일의 검증된 우주 헤리티지와 당사의 항공·우주시스템 제작 역량을 결합해 미래 국방 및 뉴 스페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