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1분기 증가세 유지…중동 전쟁·원자재 불안 ‘변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03 09:47  수정 2026.04.03 09:48

중동 수출 32.3% 늘었지만 3월 감소 전환

라면·과자 호조 속 원자재·물류 변수 부상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K-푸드+ 수출이 1분기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농식품 수출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3월 들어 중동 지역 수출 감소가 확인되면서 권역별 흐름 차이도 드러났다.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증가세지만 최근 중동 정세와 물류 여건 변화가 수출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K-푸드+ 수출액은 33억51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농식품은 25억6220만달러로 4.0%, 농산업은 7억8920만달러로 2.1% 늘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라면은 4억3450만달러로 26.4%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과자류는 1억9390만달러로 11.4%, 음료는 1억6370만달러로 4.5% 늘었다. 쌀가공식품은 6930만달러로 9.4%, 아이스크림은 3120만달러로 18.0% 증가했다.


신선식품에서는 딸기가 4620만달러로 14.7%, 포도가 1730만달러로 24.6%, 배가 730만달러로 69.2% 증가했다. 다만 포도는 대만 910만달러로 72.1%, 배는 미국 410만달러로 136.4% 증가하는 등 특정 시장 비중이 높은 구조가 이어졌다.


농산업은 증가폭이 제한됐다. 농기계는 3억5850만달러로 3.9%, 농약은 2억4210만달러로 0.7%, 비료는 1억2010만달러로 6.2% 증가했다.


동물용의약품은 5790만달러로 9.8% 감소했다. 특히 비료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요소 원자재 확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품목이 내수 중심으로 전환됐다.


농식품 수출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이 8080만달러에서 1억690만달러로 32.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중화권이 5억6890만달러로 14.5% 상승했으며, 북미는 5억890만달러로 6.3% 증가했다. 아세안은 4억8190만달러로 2.2%, EU는 2억3340만달러로 4.9%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중동 K-푸드 수출은 연초류와 인삼류 등 호조가 이끌었다.


올해 1~2월 중동 지역 수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연초류 7210만 달러, 인삼류 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0%, 814.3% 증가한 금액이다.


중동 지역 K-푸드+ 수출액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3월 전쟁 등 영향으로 주춤한 모양새다.


중동 수출은 1~2월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나타났다. 연초류는 72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0%, 인삼류는 50만달러로 814.3% 증가했다.


하지만 3월 전쟁 등으로 인해 물류 상황 악화,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측은 중동 지역 수출은 2월까지의 수출 호조세가 전년 대비 1분기 수출 실적을 이끌어 올린 것이라며, 3월엔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동 정세에 따른 수출 애로 대응에 나섰다. 중동 주요 항구와 공항 가동 현황, 대체 물류 경로 등 정보를 매주 제공한다.


4월부터 농식품 수출바우처 예산을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바이어 매칭 시스템과 수출 상담회를 통해 대체 시장 확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 등 수출 환경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물류 부담 완화와 시장 다변화 지원을 병행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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