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 구축...윤도현 밴드 극중 연주 맡아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25일 티켓오픈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지는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리사, 박정환, 김태한, 구원영 등 캐스팅을 확정 발표했다.
YB(윤도현 밴드)는 극중 연주를 함께하는 블루아지트밴드로 함께하며 그 외 24명의 배우가 앙상블을 이뤄 뮤지컬 초연 무대를 빛낸다.
여기에 연출 이지나, 편곡 이경섭, 음악악독 김문정, 안무 남수정, 무대디자인 박동우, 조명디자인 구윤영, 음향디자인 김기영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을 구성한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캐스팅 확정과 함께 작품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
화려한 캐스팅과 정상급 제작진이 총출동하는 만큼, 또 하나의 명품 창작뮤지컬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거침과 부드러움의 조화’ 윤도현-송창의
한 여인을 사랑하지만 결국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기 위해 떠나야만 했던 ‘극중 상훈’ 역에는 윤도현과 송창의가 더블 캐스팅됐다. 또 가슴 아픈 과거를 회상하는 현재의 ‘상훈’ 역으로는 배우 박정환이 낙점됐다.
윤도현은 뮤지컬 <헤드윅> <하드락카페> 등에 출연했지만 뮤지컬로서 대극장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병상에 있던 고 이영훈 작곡가에게 작품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이영훈 작곡가가 작품이 나오면 같이 하자고 얘기 한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평소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좋아했다는 윤도현은 이영훈 작곡가의 유작인 ‘옛사랑’ 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이 작품의 출연 역시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송창의는 지난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어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선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로 SBS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송창의는 드라마나 영화 쪽으로 스케줄을 잡고 있었지만,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마음을 고쳐먹었다. 담백한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가 상훈 역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박정환은 <형제는 용감했다> <이> <미스터마우스> <빨래>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오디션에서 통기타와 하모니카 연주에 곁들여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를 불렀다.
고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이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김승현 씨는 그의 노래를 듣고 “마치 영훈이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정환은 오디션을 통해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캐스팅이 결정됐다.
‘가슴 시리도록 슬픈 사랑의 연인’ 김무열-리사
가장 가까운 사람이 사랑하는 여자임을 알면서도 그 사랑을 멈출 수 없었던 남자, 하지만 자신의 모든 걸 잃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형을 보호했던 ‘현우’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무열이 캐스팅됐다.
데뷔 후 가장 단 시간 뮤지컬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현재 뮤지컬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때로는 사랑을 찾아가는 순수남으로 때로는 야비한 야망가로 보여주는 캐릭터마다 변신을 거듭해온 김무열이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지만 아픔을 가진 비련의 여주인공 ‘여주’ 역에는 리사가 캐스팅됐다. 제작진이 가장 고심했던 배역이 바로 여주인공.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들이고 게다가 남자가 부른 노래들이기에 누구보다 노래를 잘할 수 있는 여자배우를 찾았다.
두 달여 간의 오디션 끝에 ‘여주’역을 따낸 것은 바로 리사다. 이미 <대장금> <헤드윅> <밴디트> 등의 뮤지컬에서도 가창력을 인정받은 리사는 젤리피쉬의 유일한 여가수로 최근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주제가를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에서는 브라이언과의 듀엣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영훈 작곡가는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연가’ 등 80년대 주옥같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최고의 작곡가다. 한국의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주역으로 정동 길에 그의 노래비가 세워질 만큼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꼽힌다.
특히 2008년 2월 14일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마지막까지도 이 작품의 시놉시스 작업을 진행할 만큼 뮤지컬에 열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침내 그의 친구들의 손으로 완성될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25일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을 통해 티켓오픈한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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