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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너 북으로 가 줄래?´


입력 2005.09.10 12:14 수정 2005.09.10 14:10       

데일리안 특종´맥아더´노래 기사, 각 매체 일제히 보도

"철딱서니없는 망동" "김정일 개노릇" 비난쇄도


‘맥아더는 살인자’라는 가사의 노래를 발표해 파문을 낳고 있는 민중가수 박성환씨가 네티즌들에게 ´비판의 뭇매´를 맞고 있다.

‘데일리안’이 9일 첫 보도한 이후 이와 관련한 기사가 주요 포털사이트에 일제히 올랐고 10일에는 거의 모든 조간 신문이 이를 보도했다. 데일리안의 기사를 전한 포털사이트에는 박씨를 비난하는 수천개의 댓글이 올라왔고 각종 포털사이트와 박씨의 홈페이지(www.namusori.pe.kr)에도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처벌하라” “북한으로 가서 살아라”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등 비난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박씨의 홈페이지에는 9, 10일 이틀 동안 650여개의 항의글이 쏟아져 ‘한가하던’ 홈페이지가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아이디 ‘라울’은 박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앨범 정도 낼 사람이면 그 앨범이 사회에 미칠 파장도 조금은 감안해야 성인 아니냐”며 “맥아더가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를 놓고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 적기가를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꾸짖었다.

‘김종범’은 “전쟁이 왜 일어났고 동족들이 왜 그리도 많이 죽었는지, 먼저 김일성은 살인자라는 노래부터 만드는 게 순서 아니냐”며 “당신이 그 노래를 만들면 인정해준다”고 비꼬았다.

‘점옥이’는 “김정일이나 김일성에게 바치는 노래”라며 “보통 상식을 가지고 사는 자유체제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에서 미친 소리 하지 말고 북한으로 가서 살아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정환’은 “정말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 한국 전쟁 때 남의 나라에 와 총에 맞고 포탄에 맞아 죽은 순국외국장병들에게 너무 부끄럽다”며 “혹시 거짓된 역사를 퍼뜨리는 자를 국외로 추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알려달라”고 개탄했다. 또한 ´버러지´는 박씨의 노래 ´Fucking USA´를 빗대 "fucking PARK SUNG WHAN"이라고 성토했다.

‘배철환’은 “우리 할아버지는 20살 때 참전해 왼쪽 팔을 잃으셨고 난 그걸 26년을 보고 살아오면서 우리나라를 인민군으로부터 해방시켜준 맥아더 장군에 대해서는 감사하면서 살아왔다”며 “맥아더 장군이 아니었다면 당신이 이딴 노래 따위를 만들 여건은 됐을 줄 아느냐. 조상 얼굴에 먹칠 하는 짓 그만 하고 그리 북한이 좋으면 월북하라”고 꼬집었다.

‘manl1’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전쟁도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이 한심하다. 맥아더 아니었으면 지금쯤 김일성 부자의 개노릇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며 “당시 중공군 개입으로 압록강에서 밀릴 때 미본토에 군 증강을 요구한 게 맥아더이고 한국을 통일시키려 했다”고 일갈했다.

‘ssheo2k’는 “다양한 의견을 인정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체계적인 근거 없이 자극적인 단어만을 모아 인신공격형태의 노래를 불러 배포하는 것은 그냥 무시해야 한다”며 “맥아더 자손이 명예훼손으로 이 가수를 고발해 엄청난 벌금을 물리면 좋겠다”고 힐난했다.

‘마르타’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이 아무리 자유국가이고 맥아더 장군이 영웅은 아니더라도 이정도로 비하하는 것은 국익에 좋지 않다”며 “국정원에서 박씨를 체포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lombo’는 “맥아더를 살인자라 하는 것은 결국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한 우리 해병대와 서울을 탈환한 우리 국군이 살인자라는 말”이라고 비판했으며 ‘빈티지’는 “KBS에서 잠실체육관 빌려 박성환의 리사이틀 한번 하자. 정연주, 강정구, 송두율 모시고 기쁨조 데려다 춤도 추게 하자”고 비꼬았다.

그 외에도 “철딱서니 없는 자의 망동으로 소영웅주의에 빠진 자가 날뛰는 것”(‘고인돌’) “북한에 가서 김정일 찬양노래나 만들어 불러라”(‘sshae’) “국기를 흔드는 수준”(‘jins707’) 등의 비난이 봇물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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