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없는 롯데…발등의 불 ‘아시아시리즈’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2.10.30 17:12  수정

롯데, 30일 양승호 퇴진 발표

사령탑 없이 대회 치를 수도

전격 사퇴한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양승호 감독의 전격 사퇴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롯데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승호 감독의 사퇴 의사를 수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한 양승호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는 것.

양승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SK에게 패배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구단 측의 만류로 다시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롯데의 시즌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롯데가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음달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불과 열흘 남짓 남겨놓고 감독이 물러나면서 팀을 추스를 시간이 촉박해졌다. 자칫 사령탑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선수들도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아시아시리즈를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양승호 감독의 사퇴로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다.

특히 윤학길 2군감독과 윤형배 투수코치와도 결별을 선택함으로써 선수단에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돼 있다.

롯데 측은 아직 아시아시리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현재로서는 권두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단 안팎의 시각이지만 롯데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로 인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롯데, 과연 감독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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