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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나비효과' 마지막 퍼즐 가르시아?


입력 2012.11.28 17:01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두산서 김승회 데려오며 선발진 완성

외국인 강타자 영입 시 전력 완성

롯데가 가르시아급의 타자를 데려옴으로써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스토브리그 최후의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28일 보도 자료를 통해 FA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두산의 투수 김승회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김주찬의 보상선수인 KIA 홍성민에 이어 선발 요원 김승회까지 데려오며 가장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뤘다.

김승회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4.04에 머물렀지만 1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5선발이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김승회의 합류로 김시진 감독도 한결 여유롭게 내년 시즌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롯데는 외국인 투수 유먼과만 재계약을 맺었고, 3년간 롯데에 몸 담았던 라이언 사도스키와는 결별을 선언한 상태. 유먼에 이어 롯데 선발 로테이션은 기존 송승준과 고원준,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정훈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 김승회는 5선발 또는 스윙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불펜진 역시 포화 상태다. 올 시즌 롯데 불펜은 마무리 김사율을 축으로 김성배, 최대성, 강영식이 제 몫을 다했고, 시즌 막판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FA 정대현이 뒤를 든든히 받쳤다. 또 다른 FA 이승호가 NC의 특별지명으로 팀을 떠났지만 KIA로부터 홍성민을 데려오며 오히려 불펜은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문제는 역시 타선이다. 홍성흔과 김주찬 이적으로 무게감이 확 줄어든 롯데는 중심타선을 책임질만한 외야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승회를 데려옴으로써 모든 고민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롯데는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타자로 채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롤 모델은 역시나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카림 가르시아다. 가르시아는 2008년부터 3년간 통산 86홈런 278타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의 성공 모델로 이름을 남겼다. 또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 역시 상대 주자들을 움츠려들게 만들었다.

따라서 롯데가 가르시아급의 선수만 데려올 수 있다면 단숨에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내년 시즌 농사,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 선수 영입에 달려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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