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령도 타격임무 부대 연이어 시찰
북한이 11일 한미 연합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것에 대해 “이 시각부터 초래될 모든 파국적 후과(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인 미국과 괴뢰 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1일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끝끝내 도발적인 북침전쟁 불장난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그 성격과 규모로 보나 훈련내용으로 보나 지금까지 있어보지 못한 가장 노골적인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과 괴뢰 군부 깡패들이 우리의 최후통첩에 무모한 전쟁 불장난으로 도전해 나섬으로써 최소한의 전쟁억제 장치였던 정전협정과 불가침 합의들은 전면 폐기되게 됐다”며 “전쟁을 막을 제동장치가 완전히 풀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이제 사정없이 전쟁폭발의 길로 질주하게 됐다”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또 “우리의 모든 타격수단은 이미 격동상태에 있으며 발사되면 불바다가 되게 되어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이 감히 우리의 신성한 땅과 바다, 하늘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날린다면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고 침략의 아성들과 본거지들을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벌초해버릴 것이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한반도 내 위화감을 높이는 가운데 1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백령도 타격임무를 부여받은 월내도방어대와 제641군부대 산하 장거리포병구분대를 시찰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7일 새벽 최전방지역에 위치한 서남전선의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켰다.
따라서 김정은이 백령도 타격임무를 부여받은 부대를 연이어 시찰한 것은 연평도뿐 아니라 백령도 등 남쪽의 서북도서지역까지도 타격대상임을 알려 위협의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백령도가 지척에 바라보이는 서부전선 최대열점지역의 전초기지인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했다”며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 도가니에 쓸어넣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하면서 한국군 해병6여단의 전파탐지초소와 포발견탐지기, 하푼 발사기지, 130㎜ 방사포, 155㎜ 자행곡사포 중대 등 타격대상을 소멸하기 위한 타격순서와 진압밀도를 규정해줬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또 “적들이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조국의 바다에 0.001㎜라도 침범한다면 원수의 머리 위에 강력한 보복타격을 안기라”라고 지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아울러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북한군 장성인 박정천·림광일·안지용 등이 김정은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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