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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23년 만에 지상파 1위 “믿어지지 않아”


입력 2013.05.03 21:10 수정         이한철 기자
조용필이 23년 만에 지상파 1위에 올랐다.

23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가왕(歌王)’ 조용필이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은 지난달 16일 선공개한 19집 앨범 수록곡 ‘Bounce(바운스)’로 3일 방송된 KBS 2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로이킴을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 앨범 타이틀곡 ‘Hello(헬로)’도 7위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 음원차트와 음반판매차트를 올킬한 조용필은 빌보드 K팝 차트와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상파 음악프로그램까지 정상을 정복함으로써 그야말로 가요계의 천하통일을 이뤘다.

조용필이 지상파 가요순위 프로그램 정상에 오른 건 ‘추억속의 재회’로 1990년 MBC ‘쇼 네트워크’에서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이후 23년 만이다. 1991년 발표한 ‘꿈’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했지만, 사실상 방송에서 은퇴한 터라 TV 순위프로그램에서는 2위에 머물렀다.

조용필은 이날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추억속의 재회’를 끝으로 순위 프로그램은 은퇴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 후배들 음악이 좋은데 1위를 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또 ‘바운스’의 인기 비결에 대해 “멜로디가 쉽고 가사가 주는 담백한 맛이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한편, 조용필 19집 앨범 ‘헬로’는 이미 7만여 장이 팔려나갔으며 10만장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시작되는 전국투어 공연 역시 티켓이 매진행렬이 이어지면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조용필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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