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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윤창중 때문...' 박 대통령 지지율 수직 ↓


입력 2013.05.16 17:32 수정         이충재 기자

'한국갤럽' 조사서 '직무수행 잘한다' 51% 지난주 대비 5%p 하락

상승곡선을 그리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윤창중 파문’의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지난주 보다 5%p 떨어졌다.

반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응답은 27%로 전주보다 무려 10%p 상승했다. 또 ‘보통’ 의견은 8%, ‘의견 유보’는 14%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미국방문을 앞두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는 상황이었지만,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이 확산되면서 수직으로 꺾였다. 특히 갤럽 측은 “이번 ‘윤창중 파문’은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하락보다는 부정 평가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273명)는 ‘인사를 잘못함,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55%),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11%), ‘국민소통 미흡 및 너무 비공개, 투명하지 않다’(10%)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4일 전국성인 휴대전화 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47.1%로 직전 조사(2일 실시)에 비해 14.3%p 하락했다.

한편 한국갤럽의 조사는 지난 13~1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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