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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태권도 편파판정 비일비재, 나도 당했다”


입력 2013.05.31 09:44 수정 2013.06.02 13:45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해당 영상 10번 넘게 돌려봐..악의적이고 고의적

부심들도 공조한 것..옳고 그름 따져 사법처리해야

문대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문대성 국회의원(무소속·부산 사하갑)이 최근 불거진 태권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 의원은 30일 방송된 경인방송(ITV FM 90.7MHz)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해 편파판정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을 선택한 한 아버지의 사연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경기 영상을 10번도 넘게 봤다”는 문 의원은 “50초 안에 경고 7개를 준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주심이 주도적으로 악의적, 고의적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부심들도 공조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주심은 이유 없이 전광판을 주시했다. 이는 적절한 타이밍에 경고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는 경기력이 비슷해 경고 한 개가 승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에 이 같은 편파판정이 만연해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한국 태권도 영웅 출신의 문 의원의 발언인 만큼, 발언의 무게가 남달랐다.

문 의원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코치와 학부모들은 선수가 괘씸죄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심판들에게 술을 사거나 로비를 한다. 저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 괘씸죄에 걸렸던 친구들이 편파 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충남 예산경찰서에 따르면 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모 씨(47)가 28일 오후 1시께 충남 예산군의 한 사찰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전 씨는 유서에서 지난 13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34회 협회장기 겸 94회 전국체전 서울시대표 고등부 3차 선발전에서 아들이 심판의 부당한 판정으로 패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는 문제가 된 경기에 대해 대회를 주최한 서울시태권도협회에 진상 조사를 의뢰했으며, 지난 29일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돼 경기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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